업비트·빗썸·코인원, 델리오 대상 출금 제한 조치 나서
디지털 자산 대출 플랫폼 하루인베스트의 입출금 중단 사태 여파로 인해 델리오도 출금 중단을 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
델리오는 2023년 6월 14일 공지를 통해 “최근 하루인베스트에서 발생한 디지털 자산 입출금 중단의 여파로 인해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출금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출금 중단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적용됐다.
델리오는 이번 조치가 하루인베스트 사태의 파장이 해소될 때까지 유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은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델리오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자산 출금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각 거래소는 “디지털 자산 특성상 출금 신청이 완료되면 취소가 불가능하므로 출금 전 수신 주소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하며, 델리오 측 상황에 따라 입출금 지원 여부가 변경될 수 있음을 안내했다.
한편, 델리오는 현재 사기·횡령 등 혐의로 금융당국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으며, 금융정보분석원(FIU)은 현장 조사를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