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드 보상·스테이킹 구조 개편
토큰 경제 재설계 착수
블라인드 컴퓨팅 플랫폼 닐리온이 자체 토큰 ‘NIL’을 중심으로 한 ‘닐리온 2.0’을 20일 공개했다. 닐리온은 이번 버전을 통해 중앙 운영 체계에서 벗어나 커뮤니티가 직접 운영하는 완전한 탈중앙 구조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닐리온은 데이터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고 연산할 수 있는 ‘블라인드 컴퓨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다자연산(MPC), 시크릿 셰어링, 동형암호(HE), 신뢰실행환경(TEE) 등 프라이버시 기술을 결합해 고성능 분산 컴퓨팅 환경을 구현했다. 지금까지는 STC 바레인, 알리바바클라우드, 도이치텔레콤, 보다폰의 페어포인트 등과 함께 네트워크를 운영해왔다.
‘닐리온 2.0’에서는 NIL이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닌 네트워크의 핵심 동력으로 쓰인다. 계산, 참여 조정, 기여 보상, 검증 등 모든 활동이 NIL로 이뤄지며, 보상도 전문 검증자에서 커뮤니티 노드로 확대된다. 노드 운영자는 유휴 기간에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닐리온은 토큰 공급·소각, 스테이킹 기준, 보상 구조 등을 전면 재검토하며 새로운 토큰 경제를 설계 중이다. NIL 사용량에 따라 자동 소각이나 바이백이 이뤄지고, 평판 기반 스테이킹과 실사용 중심 인센티브 구조가 도입될 예정이다.
앞으로 닐리온은 새로운 스테이킹 메커니즘, 노드 인센티브, NIL 기반 수수료 모델, 노드 온보딩 절차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