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에 낙관적인 입장을 밝히며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 중국과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달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희토류 원소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히자 시진핑 주석과의 대면 회담을 취소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중국산 제품에 대해 11월 1일부터 100% 수입 할증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그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관세 인상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발언했다.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워싱턴이 전면적인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려는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워싱턴이 145% 관세를 유예하고, 중국이 희토류 자석 공급을 재개하기로 한 ‘휴전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 합의는 11월 만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