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3대 지수 선물 1% 이상 하락
달러 약세
글로벌 증시 하락
금 1온스당 4377달러로 신기록
미국 증시 선물이 하락하고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뉴욕 증시 선물이 일제히 하락했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지역은행의 신용 건전성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하락세의 직접적인 계기로 자이언스 뱅코프의 발표가 지목되고 있다. 자이언스 뱅코프가 대규모 손실을 예고하고 일부 차입자의 사기 의혹이 공개되면서 지역은행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다. 이에 KBW 나스닥 지역은행지수는 6% 넘게 떨어졌고, 개별 은행주 낙폭은 더 컸다.
은행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으며, 바클레이스·도이체방크 등 해외 은행주도 동반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같은 기술주도 프리마켓에서 내렸다.
미국 시장 개장 전 피프스 서드 뱅코프와 코메리카 등 지역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 S&P500 선물은 1% 내렸고, 나스닥 선물도 1% 떨어졌다. 유럽 주요 지수 역시 하락세를 보였으며, 독일 DAX는 2.3%, 영국 FTSE100은 1.4% 떨어졌다. 특히 영국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중국 선전지수(-2.7%), 상하이종합지수(-2%), 창업판(ChiNext·-3.4%)이 하락했고, 일본 닛케이지수(-1.4%), 홍콩 항셍지수(-2.4%)도 떨어졌다. 코스피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유럽 채권시장은 프랑스 세바스티앵 르코르뉴 총리가 의회 신임투표를 통과하면서 프랑스와 독일 국채금리 격차가 완화됐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2.526%, 프랑스 10년물은 3.311%로 하락했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028%였다.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며 10만5000달러(약 1억6100만원)까지 떨어졌다. 유가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 소식에 공급 불안이 완화되며 브렌트유와 WTI가 각각 0.3% 하락한 60.87달러(약 8만5220원), 56.81달러(약 7만9530원)를 기록했다.
금 선물은 뉴욕거래에서 온스당 4371달러(약 611만9400원)로 1.5%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