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2만6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준은 15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회의는 정책 성명서 및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과 함께 도표(점도표) 공개가 예고되어 있다.
연준, 금리 인상 일시 중단 가능성
연준은 지난 10차례의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총 500bp(5.0~5.25%) 인상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일시적인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부진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함께 시장의 기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근원 CPI 수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이 “더 오래, 더 높은” 금리 기조를 고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7월 금리 인상이 여전히 유력한 시나리오로 간주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수익률 민감 자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점도표 발표 주목…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FOMC 회의에서 발표되는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시장의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금리 인하 전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시그널이 확인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 약세 지속…기술적 하락 신호 확대
비트코인은 4월 중순 3만1000달러대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의 철회, 미국 내 규제 불확실성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21일, 50일, 1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의 거래가 지속되면서 기술적 약세 흐름이 뚜렷해졌다. 이동 평균 수렴·다이버전스(MACD) 지표 역시 강한 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2만5000달러 하회 가능성 제기
크립토뉴스는 비트코인이 2만5200~2만5400달러 구간에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으나, 약세 모멘텀이 이어질 경우 200일 이동평균선 수준인 약 2만37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전했다. 일부 약세론자들은 이보다 더 낮은 수준의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SEC 규제와 수익률 상승 압박…시장 불안 지속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를 상대로 제기한 법적 조치와 더불어,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은 비트코인 등 비수익 자산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