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 고래 보유자 4개월간 30만개 이상 매도
소규모 투자자들은 매수세 유지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LTH)의 비트코인 매도가 지속되고 있다.
글래스노드는 LTH를 155일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로 정의했다.
현재 LTH는 약 1,450만BTC를 보유 중이지만, 6월 이후 30만BTC 이상을 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10만BTC가 10월 초 이후 집중적으로 거래소로 이동했다. 글래스노드는 거의 모든 LTH가 수익 구간에 있어 수익 실현 매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약 11만달러(약 1억5400만원) 선에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매도세에 대해 시장에서는 몇 가지 해석이 나온다. 과거 4분기는 비트코인 강세기가 이어졌고, 반감기 이후 18개월 시점이 통상 상승 국면으로 평가됐으나, 올해는 이 같은 패턴이 재현되지 않고 있어 일부 투자자들이 ‘4년 주기론’이 이번에는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글래스노드의 ‘축적 트렌드 점수(Accumulation Trend Score)’에 따르면 1만BTC 이상을 보유한 고래들이 주된 매도 주체로 나타났다. 1,000~1만BTC 보유 집단은 중립적(0.5)인 반면, 1,000BTC 미만 보유자는 순매수세를 유지했다. 글래스노드는 고래들의 순매도가 8월 이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