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아트러스트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보관 서비스 추진
일본 소니그룹 계열 소니뱅크가 미국에서 가상자산 신탁은행 인가를 신청했다고 15일(현지시간) 매체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소니뱅크의 신청서에 따르면, 소니뱅크는 자회사 커넥티아트러스트(Connectia Trust)를 통해 달러 연동형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준비금 자산 관리 및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커넥티아트러스트는 미 통화감독청(OCC)의 인가를 받아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관련 준비금을 유지하며, 비수탁(non-fiduciary) 형태의 디지털 자산 보관과 자회사 대상 자산운용 서비스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앵커리지디지털뱅크만이 완전 인가를 획득했으며, 2022년 OCC의 제재 명령을 받았으나 올해 8월 철회됐다.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발행·거래를 제도화한 ‘GENIUS 법’을 통과시키면서 금융·기술 대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잇따라 진입하고 있다. 테더와 서클 등 선도 발행사들이 시장을 주도하며,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3120억달러(약 440조원)에 달한다.
소니뱅크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플레이스테이션 제조사)와 별도 법인이며, 소니그룹 내 수백 개 자회사 중 하나다. 소니그룹은 지난해 가상자산 기술 기업 스타테일그룹과 협력해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소니움(Soneiun)’을 출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