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창업자 CZ “상장 수수료 탓 말고 코인 프로젝트 완성도 높여라”

바이낸스 창업자, 상장 에어드랍·수수료 논란에 입장 밝혀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CZ)는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이 거래소 상장 수수료를 두고 불만을 제기하는 데 대해 “강한 프로젝트라면 거래소가 먼저 상장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Z는 X에 게시한 글에서 “프로젝트가 상장 에어드랍이나 수수료를 문제 삼는다면, 그냥 지불하지 않으면 된다”며 “프로젝트가 진짜 경쟁력이 있다면 거래소들이 먼저 상장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거래소에 상장을 부탁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누가 누구에게 가치를 주는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거래소의 상장 수수료 정책을 비판할 필요는 없다”며 “원한다면 직접 상장 수수료를 0으로 만들면 된다. 심지어 거래 수수료도 없애도 된다”고 했다. 이어 “탈중앙화된 시장에서는 각 사업이 스스로 모델을 정할 자유가 있다. 경쟁사보다 사용자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CZ는 “코인 보유자가 불만이 있다면 거래소가 아니라 프로젝트팀에 문제를 제기하거나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팬케이크스왑은 상장 수수료 없이도 거래량이 많다”고 사례를 들었다.

이어, 거래소마다 상장 방식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일부는 모든 토큰을 상장하고, 일부는 상장 수수료로 수익을 내며, 또 다른 곳은 사용자 보호를 위해 에어드랍이나 보증금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물, 선물, 웹3 지갑 등 다양한 형태를 조합해 운영하는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경쟁사나 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이 만든 프로젝트를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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