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 딥북 통해 국채 기반 토큰 이자 제공
피겨 테크놀로지 솔루션즈(티커 FIGR)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이자 지급형 증권 토큰 ‘YLDS’를 수이 블록체인에 도입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피겨는 프루버넌스 블록체인 외의 레이어1 네트워크에 첫 YLDS를 배포했다.
YLDS는 단기 미국 국채와 환매조건부채권(Repo)에 기반한 부채형 증권 토큰으로, SEC에 등록된 디지털 자산이다. 이자는 일 단위로 누적되고 매월 지급되며, 담보부 익일금리(SOFR)에서 0.35%포인트를 차감한 수준으로 산정된다.
피겨와 수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수이의 대표 거래 플랫폼 ‘딥북(DeepBook)’에서 토큰화된 국채 수익을 제공하고, 향후 마진 거래 기능에도 이를 연계할 계획이다. 딥북 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자동으로 YLDS로 전환돼 운용된다.
소파이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피겨 공동창업자 마이크 캐그니는 “수이 블록체인에서 YLDS를 발행하는 것은 SEC 규제를 준수하는 수익형 증권 토큰을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확장하는 출발점”이라며 “중개 단계를 줄여 기관급 금융상품 접근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YLDS를 수이 블록체인에서 직접 발행함으로써 이용자들이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미국 달러로 직접 입출금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YLDS와 수이의 추가 통합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블록체인 기반 자본시장 플랫폼인 피겨는 지난 9월 기업공개를 통해 상장했으며, 이날 피겨 주가는 44.20달러(약 6만1880원)로 지난주 기록한 최고가 49달러(약 6만8600원)에서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