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시 창업자 “보안·커뮤니티·유동성·성장성 갖춘 생태계 찾을 것”
“솔라나 유력한 후보”
탈중앙화 컴퓨팅 프로젝트 아카시 네트워크가 자체 코스모스 SDK 기반 블록체인을 중단하고 신규 네트워크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창립자 그렉 오수리(Greg Osuri)가 밝혔다.
오수리는 X를 통해 “아카시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새 네트워크를 찾겠다”며 “보안성, 커뮤니티 수준, 유동성, 성장 잠재력”을 주요 기준으로 공개 평가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 네트워크가 코스모스의 인터체인 통신 프로토콜(IBC)과의 호환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카시는 코스모스 앱체인으로 출범해 GPU와 컴퓨팅 자원을 사고파는 탈중앙화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메인넷 6(Mainnet 6) 업그레이드를 통해 엔비디아 GPU를 도입해 중앙화 클라우드보다 낮은 비용을 제공해왔다.
오수리는 오스모시스(Osmosis), 케플러(Keplr) 등과의 핵심 통합을 유지해 사용자 워크플로우를 보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각 블록체인 재단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개 제안요청서(RFP)를 수주 내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테이킹(예치) 기능 변화에 대한 우려에 대해 그는 “스테이킹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발전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순수 합의 보안 방식 이외의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솔라나를 “유력한 후보”로 언급하면서도 “이전 결정은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반 레이어 전환은 탈중앙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 프로젝트에 큰 구조적 변화로, 오수리가 언급한 보안성과 유동성, 커뮤니티 등은 AI 컴퓨팅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확장 가능한 정산 및 분배 네트워크를 찾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더블록 리서치의 2025년 디핀 보고서에 따르면 웹3 클라우드와 AI 컴퓨팅이 주요 성장 부문으로 꼽히며, 하드웨어 접근성, 네트워크 확장성, 규제 불확실성이 과제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상호운용성과 안정적인 처리량이 향후 탈중앙 앱과 실물 워크로드의 핵심 인프라를 결정할 요소라고 밝혔다.
아카시는 구체적인 이전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으며, 오수리는 “이전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하고 커뮤니티와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