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개국 서비스 확장 계획
연간 거래량 500억달러 돌파
미국 베팅시장 플랫폼 칼시(Kalshi)가 세쿼이아와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주도한 3억달러(약 420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칼시의 기업가치는 50억달러(약 7조원)에 이르렀다.
기존 투자사 패러다임 외에 캐피털G, 코인베이스벤처스, 제너럴캐털리스트, 스파크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칼시는 지난 8월 투자를 유치한 뒤 140여개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세계 유일의 통합 글로벌 예측시장 플랫폼으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해외 이용자는 미국 내 이용자와 동일한 환경에서 웹사이트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세쿼이아의 파트너이자 칼시 이사회 멤버인 앨프레드 린(Alfred Lin)은 “2020년 칼시와 처음 협력했을 때 타렉과 루아나의 대담한 비전에 매료됐다”며 “칼시는 정보를 민주화하는 새로운 시장 형태를 만들고 있으며, 이제 전 세계의 미래 예측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성장펀드 파트너 알렉스 이머먼(Alex Immerman)은 “칼시는 예측시장 분야의 선도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정식 인가를 받은 유일한 예측시장으로, 시장 다양성과 유동성, 인프라 측면에서 대규모 확장이 가능한 기반을 갖췄다”고 말했다.
칼시는 실제 사건의 결과에 따라 거래가 이뤄지는 예측시장으로, 선거·경제지표·정치·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칼시는 이번 주 거래량이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넘어서며 연간 거래량이 500억달러(약 70조원)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1년 전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2%에 불과했으나, 지난 9월에는 단일 국가에서만 운영되던 시점에도 글로벌 예측시장 거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