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리’의 비트마인, 케리스데일 공매도 표적 됐다

케리스데일 “낡은 모델로는 투자자 신뢰 못 얻어”
“이더리움 원하면 직접 사라” 지적

미국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사 케리스데일 캐피털이 이더리움 재무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BMNR)에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케리스데일은 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마인의 사업 구조는 이미 시대에 뒤떨어졌다”며 “새 주식을 계속 발행해 자금을 모으고, 그 돈으로 이더리움(ETH)을 사들이는 방식은 더 이상 시장에서 통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예전에는 희소성과 밈(인터넷 유행 주식) 열풍 덕분에 주가가 고평가됐지만 지금은 그런 환경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비트마인은 지난해부터 비트코인 채굴업에서 손을 떼고, 대규모 이더리움을 보유하는 재무형 기업으로 전환했다. 펀드스트랫 공동 창립자인 톰 리(Thomas Lee)가 회장으로 참여한 뒤, 올해 7월부터 주식시장 직접판매(ATM) 방식으로 100억달러(약 14조원) 이상을 조달해 280만개 이상의 이더리움을 확보했다.

비트마인 주가는 이더리움 투자 전략 발표 직후 5달러에서 100달러(약 14만원) 이상으로 뛰었지만, 현재는 60달러(약 8만4000원) 수준이다.

케리스데일은 “비트마인이 하루 1억7000만달러(약 2조380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면서 투자자 피로감이 커졌다”며 “최근 3억6500만달러(약 51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도 프리미엄 발행으로 포장됐지만, 워런트 조건을 고려하면 사실상 할인 판매”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톰 리는 시장 분석가로서 인지도는 있지만, 마이클 세일러처럼 투자자 열광을 이끌 인물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케리스데일은 “이더리움 자체에는 긍정적이지만, 비트마인을 통해 프리미엄을 주고 살 이유는 없다”며 “이더리움을 원한다면 직접 매수하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150개 이상 상장사가 1000억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가상자산 재무 상품을 준비 중이며, 조만간 출시될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가 더 저렴하고 투명한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리스데일은 “비트마인의 공시가 점점 불투명해지고, 주당 이더리움 보유 증가율도 둔화됐다”며 “BMNR의 고평가 구조는 무너질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비트마인은 주가는 8일(현지시간) 1.35%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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