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매도 추정
기관·고래 매수세 지속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커뮤니티 애널리스트 마르툰(Maartunn)은 8일 3~5년간 휴면 상태였던 지갑에서 3만2,322비트코인(약 6조 원)이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후 비트코인 시세는 전날 12만5,000달러(업비트 기준 약 1억7820만원)대에서 12만 달러(약 1억7400만원)대로 하락했으며, 현재는 12만2200달러(약 1억765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강한 매수세도 나타나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는 지난 7일간 고래 지갑들이 6만 BTC 이상을 추가 매수한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대규모 매입이 비트코인 상승세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100~1,000BTC를 보유한 주소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보유량이 6만 BTC 이상 늘어나 총 511만 BTC에 이르렀다. 이는 8월부터 이어진 축적 국면 이후 10월 초 급격히 확대된 움직임으로,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11만 달러(약 1억5500만 원)에서 12만5000달러(약 1억7820만 원) 이상으로 상승했다.
한편 크립토퀀트 분석가 온체인스쿨은 거래소 비트코인 순유출입의 14일 단순이동평균(SMA)이 평균 마이너스 7,500BTC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2022~2023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거래소 출금이 매도 압력 완화 신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의 순유출 확대는 투자자들의 장기 보유 성향을 반영하며,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초 체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