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증권 시장 진출 본격화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마귝 디지털자산 중개업체 오아시스 프로(Oasis Pro) 인수를 완료했다고 6일 공지했다. 이번 인수로 온도 파이낸스는 브로커딜러(Broker-Dealer), 대체거래시스템(ATS), 이전대리인(TA) 등 SEC 인가를 받은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온도 파이낸스는 이를 통해 미국 내에서 가장 폭넓은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 라이선스를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으며, 규제된 토큰화 증권 시장을 구축해 블록체인 기반 금융상품 개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오아시스 프로 인수를 통해 온도파이낸스는 실물자산(RWA) 토큰화 엔진, 디지털자산 이전 및 자본관리 솔루션, 1차 발행 마켓플레이스, 공·사모 토큰화 증권을 위한 다중자산 2차 거래 시스템 등을 확보했다. 또한, 기존 상장증권(NMS), 장외주식(OTC), 회사채 등 전통 자산뿐 아니라 폐쇄형 뮤추얼펀드, 부동산투자신탁(REITs), 구조화상품, 주택저당증권(MBS), 자산유동화증권(ABS), 비공개증권까지 포괄하는 거래 승인 범위를 갖추게 됐다.
또한 사모 발행, 인수(Underwriting), 인수합병(M&A) 자문 등 자본시장 활동을 지원하는 라이선스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글로벌 토큰화 증권 시장이 2033년까지 18조달러(약 2경520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이번 인수가 시장 접근성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도 파이낸스는 오아시스 프로 마켓(Oasis Pro Markets LLC)이 SEC 등록 중개업체이자 금융산업규제국(FINRA) 및 증권투자자보호공사(SIPC) 회원사이며, 온도파이낸스의 완전 자회사라고 밝혔다. 다만 온도파이낸스 본사와 그 외 계열사는 현재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며, 오아시스 프로 마켓 외에는 SEC 등록이나 FINRA·SIPC 회원 자격이 없다고 명시했다.
또한 온도파이낸스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USDY, OUSG 및 글로벌마켓 자산은 미국 증권법(1933년 증권법) 또는 타국 법률에 따라 등록되지 않았으며, 등록 또는 면제 요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미국 내에서 판매·이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아시스프로 외 기관에서 보유하거나 거래되는 고객 잔액 및 디지털자산은 SIPC 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