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 부진·셧다운에 유입 급증
미국 50억달러·스위스 5.6억달러·독일 3.1억달러 유입
가상자산운용사 코인쉐어스는 주간 디지털 자산 펀드 리포트에서 지난 주 전 세계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에 59억5000만달러(약 8조3300억원)가 유입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이번 유입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금리 인하 이후 미국 고용 부진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코인쉐어스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50억달러(약 7조원)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으며, 스위스가 5억6300만달러(약 7900억원)로 주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독일은 3억1200만달러(약 4400억원)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를 나타냈다.
자산별로는 비트코인에 35억5000만달러(약 5조원)가 유입돼 사상 최대 주간 유입을 기록했으며, 이더리움은 14억8000만달러(약 2조720억원)가 들어왔다. 솔라나는 7억650만달러(약 9900억원), 리플(XRP)은 2억1940만달러(약 3100억원)가 유입돼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코인쉐어스는 비트코인이 주중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음에도 투자자들이 숏(하락) 상품을 매수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더리움의 올해 누적 유입액(YTD)은 137억달러(약 19조1800억원)로 지난해의 세 배 수준에 근접했으며, 솔라나는 연초 이후 25억8000만달러(약 3조6100억원)가 유입됐다.
전 세계 디지털 자산 운용자산(AuM)은 2540억달러(약 355조60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