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63억원 규모
연구·개발 및 재원 확보 목적
이더리움 재단은 4일 1,000 이더리움(ETH·약 63억원)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한다고 공지했다.
탈중앙화 거래소 카우스왑(CoWSwap)의 TWAP 기능을 이용해 점진적으로 매도하며, 연구개발과 지원금, 기부 재원을 마련하고 탈중앙금융(DeFi)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ETH는 이번 주 비트코인 강세에 힘입어 10% 상승했고, 현재 4,5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8월 기록한 최고가 4,946달러 대비 9.2% 낮은 수준이다.
이더리움 재단은 8월에도 1만ETH를 중앙화 거래소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출 축소를 위해 일부 지원 프로그램을 중단하거나 속도를 늦추고 있다.
이번 계획에 대해 소셜미디어에서는 비판도 나왔다. 일부 이용자들은 ETH를 담보로 DeFi 대출을 활용하거나, 대형 보유 기업과의 장외거래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 재단은 6월에 새 재무 방침을 내놓으며 ETH를 단순 보유하지 않고 스테이킹과 DeFi 운용을 통해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익 확보와 이더리움 생태계 확장의 균형을 강조하며, 향후 DeFi 시장이 성숙하면 실물자산을 토큰화해 법정화폐 준비금으로 편입할 계획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