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사 대상 가상자산 서비스 지원
9월 30일 얼리 액세스 시작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전통 금융기관을 위한 인프라 솔루션 ‘크립토-애즈-어-서비스(CaaS)’를 공개했다.
바이낸스는 29일, 은행과 거래소 등 라이선스를 가진 금융기관이 CaaS를 도입하면 고객에게 가상자산 서비스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현재 디지털 자산 수요가 과거 어느 때보다 커졌으며, 관련 서비스 제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기술 개발, 규제 준수, 유동성 확보에는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고 리스크도 따른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CaaS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VIP·기관부문 대표 캐서린 천은 “디지털 자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금융기관은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CaaS는 ‘플러그앤플레이’ 구조로 손쉽게 도입할 수 있어 기관들이 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CaaS가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의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aaS는 참여 기업이 브랜드와 고객 경험을 직접 관리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거래, 유동성, 자산 보관(카스트디), 결제, 컴플라이언스는 바이낸스가 지원한다. 특히 ‘내부 거래’ 기능을 통해 참여 기업은 고객 간 주문을 최적 가격에 매칭할 수 있어 수익 극대화와 고객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CaaS는 9월 30일부터 얼리 액세스를 시작하며, 초기에는 제한된 기업만 이용 가능하다. 바이낸스는 2025년 4분기부터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