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민주, 임시 예산안 놓고 평행선
상원, 30일(현지시간) 셧다운 방지 법안 표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새벽 4시경(한국시간) 백악관에서 상·하원 지도부와 만나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방지를 위한 협상을 벌였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척 슈머는 회동 후 “양측 간에 큰 분열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입장을 들었으며, 정부 셧다운 여부는 공화당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는 “솔직한 대화였다”며 “민주당은 의료보장을 훼손하는 공화당 법안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하원 의장 마이크 존슨은 “추가 협상을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미국 부통령 J.D. 밴스는 “양원 지도부와의 회동은 솔직한 자리였다”며 “의견 차이로 인해 연방정부가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상원 민주당은 7~10일짜리 단기 예산안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슈머 원내대표는 “7~10일짜리 임시 지출안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존 튠은 “상원은 30일(현지시간)에 다시 셧다운 방지 법안을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