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시장 계약 40억 건 돌파
S&P500 편입 후 최고가 기록
미국 대형 온라인 증권·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마켓 주가가 12% 이상 상승했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테네프 최고경영자가 선거·스포츠 경기 등 주요 이벤트에 베팅하는 예측시장 거래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테네프 최고경영자는 29일(현지시간) X에 올린 글에서 로빈후드 고객들이 지금까지 40억 건 이상의 예측시장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가운데 20억 건이 3분기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예측시장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칼시와 폴리마켓 같은 플랫폼에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베팅이 이뤄지면서 주목받았다. 로빈후드는 이를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으며, 금융시장과 도박 산업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빈후드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규제를 받는 칼시와의 협력을 통해 예측시장 계약 거래를 제공하고 있으며, 8월에는 프로 및 대학 미식축구 계약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이번 주가 급등으로 로빈후드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260% 넘게 올랐다. 이달 초에는 S&P500 지수 구성 종목으로 편입됐다.
로빈후드의 주요 사업은 여전히 주식, 옵션, 가상자산 거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