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지수 모두 하락
오라클·카맥스 급락, 인텔 급등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국 주요 3대 지수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5% 떨어졌고, 다우존스지수는 0.4%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172%로 상승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종목별로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위해 회사채를 발행한 오라클 주가가 5.6% 떨어졌고, 마이크론도 3% 하락했다. 중고차 판매업체 카맥스가 부진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0% 급락, 관세 영향을 받은 자동차 산업 전반의 우려를 키웠다. 반면 인텔은 애플에 투자 제안을 하면서 8.8% 급등하며 S&P500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실물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가 연율 3.8%로 잠정치(3.3%)보다 높게 나타났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감소했다. 항공기 주문 급증으로 내구재 주문은 반등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투자자 컨소시엄이 틱톡 미국 사업을 인수하는 합의를 공식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틱톡 미국 이전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한 후속 절차의 일환이다.
상품시장에서는 플래티넘 가격이 올해 최고치이자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 6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