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연은 총재, 미시간 행사서 발언
‘비둘기파 성향’ 인사로 꼽히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오스틴 굴스비 총재가 물가가 목표치로 향하고 고용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기준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25일(현지시간)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열린 행사에서 “완전고용을 유지하고 물가가 2%로 되돌아가는 길이라는 데이터를 확인한다면 금리가 지금보다 상당히 더 내려갈 수 있다”며 “다만 이를 확신하기 전까지는 너무 앞당겨 인하하는 데 다소 불안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0.25%포인트 금리 인하(연 4.00~4.25%) 결정에 찬성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차입비용을 낮췄으며, 회의 직후 공개된 점도표는 올해 안에 추가로 두 차례 0.25%포인트씩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굴스비 총재는 행사에서 미국 경제가 “이상한 환경”에 있다며 고용시장이 식는 가운데 물가가 오르는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미 중앙은행의 가장 큰 위험으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꼽으면서도, 완전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연착륙’ 가능성에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업률, 구인·해고율 등 비급여 고용 지표들이 노동시장의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