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IN 토큰 50억개 비정상 발행
전날 바이낸스 알파, 게이트 거래소 등에 상장된 신규 토큰 그리핀에이아이(GAIN)가 25일 새벽 50억개가 비정상적으로 발행되면서 가격이 한때 95% 폭락했다. 이후 시세가 반등해 0.045달러까지 상승했다가 현재는 0.03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블록체인 탐색기 BscScan에 따르면, 당초 총 발행량 10억개, 유통량 2억3500만개였던 GAIN은 현재 52억9000만개로 급증했으며, 최대 보유 주소가 전체의 91.61%인 48억5400만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온체인 분석가 ‘엠버’에 따르면, GAIN 토큰을 비정상적으로 발행한 주소에서 1억5000만개의 GAIN을 매도해 2,955 BNB(약 42억원)를 확보한 뒤, 크로스체인 브리지 ‘디브리지(deBridge)’를 통해 BNB를 이더리움(ETH)으로 교환했다.
또 다른 보안업체 ‘슬로우미스트(SlowMist)’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23pds는 “GAIN 토큰 비정상 발행 주소가 확보한 2,955 BNB(약 42억원)를 deBridge를 통해 720.81 ETH로 교환한 뒤 현재 전량을 믹싱 서비스 ‘토네이도캐시(Tornado Cash)’로 이체 중”이라고 언급했다.
보안업체 고플러스는 그리핀 AI(GAIN)의 비정상적인 토큰 발행이 최근 발생한 야라(YALA) 공격과 유사한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고플러스에 따르면 해커는 내부자이거나 프로젝트 관계자를 속여 레이어제로 시스템을 무단으로 설정했고,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SC)에서 50억개 GAIN 토큰을 추가 발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상자산 프로젝트 그리핀AI(GriffinAI) 팀은 공식 SNS를 통해 “GAIN 토큰과 관련한 현 상황을 조사 중이며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