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자산운용 부문 신설 후 첫 ETF 추진
2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장조성업체 GSR이 기업 재무부문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GSR 디지털자산 트레저리 컴퍼니즈 ETF’는 기업 재무에 가상자산을 보유한 미국 상장기업에 최소 80% 이상 투자하며 초기에는 10~15개 종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비공개 상장사 지분투자(PIPE)도 포함할 수 있다.
GSR은 이번에 디지털자산 트레저리 ETF 외에도 ‘GSR 이더리움 스테이킹 오퍼튜니티’, ‘GSR 크립토 스테이킹맥스’, ‘GSR 크립토 코어3’, ‘GSR 이더리움 일드엣지’ 총 5개의 ETF를 함께 신청했다. 코어3 펀드는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와 스테이킹 보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SEC는 상품신탁 상장 규정을 완화해 가상자산 ETF 인가 문턱을 낮췄으며, 8월 기준 90개 이상의 가상자산 ETF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 그레이스케일의 ‘디지털 라지캡 펀드(GDLC)’와 ‘렉스-오스프리 DOGE ETF’가 승인 하루 만에 거래를 시작했고, 티달 파이낸셜그룹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 기반 레버리지 ETF를 추가로 신청했다.
이번 ETF 신청은 GSR이 처음으로 ETF 시장에 진입하는 것으로, 2020년 마이크로스트래티지(현 스트래터지)가 비트코인 매입을 시작한 뒤 확대된 가상자산 재무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GSR은 SEC 제출 서류에서 스트래터지(비트코인 약 64만개 보유·가치 약 730억달러·약 102조원), 비트마인 이머전·샤프링크·수이그룹홀딩스 등을 재무기업 예시로 제시했다.
GSR은 런던 본사를 두고 시장조성·벤처투자·장외거래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최근 미국 내 자산운용 부서를 신설하고 나스닥 상장 소비재 기업 유펙시의 솔라나 재무 구축을 위한 1억달러(약 1400억원) 투자라운드를 주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