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팟 골드 0.2% 하락…달러 약세에도 금값 이익 실현 조정
CNBC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값은 전일 급등 이후 소폭 하락했다.
스팟 골드는 9일 GMT 기준 05:15 현재 온스당 1,963.41달러로 0.2%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금은 주간 기준으로 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978.6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관망세 짙어진 시장…이익 실현 영향
KCM 트레이드의 수석 시장 분석가 팀 워터러는 “연방준비제도(Fed) 회의를 앞두고 거래자들이 큰 변동을 피하며 금값이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최근 급등에 따른 가격 통합 및 이익 실현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인덱스는 목요일 저점 근처에서 주춤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는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해외 구매자 입장에서는 가격 부담을 줄이는 요인이다.
연준 회의 전, 5월 CPI 발표 주목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은 오는 6월 13일 발표될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집중되고 있다. CPI 발표는 바로 다음 날 열리는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 앞서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연준을 포함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에 대해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 억제에 더욱 경계할 것을 권고했다.
금리 유지 전망 우세…7월 인상 가능성은 남아
현재 시장은 연준이 오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약 76%로 보고 있다. 그러나 7월 회의에서는 0.25%포인트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51%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은 이자 수익이 없는 금괴 보유의 기회비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타 귀금속도 혼조세
스팟 실버는 0.1% 상승해 온스당 24.2435달러를 기록했다. 팔라듐은 0.2% 오른 1,364.90달러, 백금은 0.3% 상승한 1,013.53달러에 거래됐다.
Nirmal Bang 커머디티의 연구 책임자인 쿠날 샤는 “금값의 전반적인 추세는 여전히 긍정적이며, 시장은 다음 상승 동력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