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나스닥 상승…CPI 발표 앞두고 시장 주목
6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시장에서는 8일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일 대비 168달러(0.5%)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133포인트(1.02%)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완화가 확인되면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반면, 고정된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올 경우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코인베이스, SEC 제소 이후 신용등급 ‘네거티브’로 하향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소로 인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대한 무디즈의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네거티브’로 하향됐다.
무디즈는 SEC가 요구할 수 있는 벌금, 스테이킹 서비스 중단, 상장 종목 축소 등이 코인베이스의 현금흐름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코인베이스의 수익 구조는 비트코인 거래 20%, 이더리움 거래 13%, 기타 암호화폐 거래 28%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아크 인베스트는 SEC 제소 이후에도 코인베이스 주식 2100만 달러어치를 추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소폭 상승에도 주식시장과 괴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01% 상승한 2만6400달러로 거래됐다.
S&P500이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큰 변동 없이 횡보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90일 기준 상관계수는 0.58(2022년 4월 기준)로 높았지만, 2023년부터는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축소로 상관관계가 약화되었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CCData는 SEC의 규제 조치 이후 5월 현물 거래액이 전월 대비 21.8% 줄어든 4950억 달러로, 201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SEC 제소 여파…알트코인 유동성 위축 우려
SEC는 BNB,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폴리곤(MATIC) 등 주요 알트코인을 ‘미등록 유가증권’으로 지목하며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제소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주요 거래소에서 해당 토큰의 상장 폐지와 마켓메이커 이탈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바이낸스.US는 ATOM/BTC, DOT/BTC, MANA/BTC, UNI/BTC 등 다수의 거래쌍을 상장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6월 13일부터 법정화폐(USD) 인출도 중단할 예정이다.
이더리움, 대규모 보유자 감소…스테이킹은 증가세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1만 ETH 이상을 보유한 대형 지갑 수는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넷플로우(Net Flow) 지표에서는 이더리움의 순유출이 순유입보다 많아졌으며, 이는 스테이킹을 통한 중장기 보유 비중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스테이킹된 ETH 총 가치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