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은행, 디지털 금융자산(CFA) 매매 플랫폼 확대 추진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Sberbank)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금융자산(CFA) 거래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스(TASS) 통신 보도에 따르면, 고객들은 오는 6월부터 스베르방크의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자산을 직접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당초 4월 계획, 여름으로 연기
스베르방크의 부회장인 안드레이 포포프는 “시민들이 디지털 자산인 CFA를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플랫폼 개방을 준비 중”이라며, 개인 투자자 대상 서비스가 오는 6월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이 서비스는 4월 중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다소 연기됐다.
수십억 달러 규모 디지털 자산 발행 계획
포포프는 스베르방크가 앞으로 더 많은 차용자와 연결되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통해 스베르방크가 디지털 금융 생태계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부회장인 알렉산드르 베댜힌은 “이 기능의 도입은 디지털 자산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을 플랫폼으로 유입시켜, 스베르방크에 더 많은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러시아 내 디지털 자산 시장 확대 움직임과 맞물려 있으며, 제재 속에서 대체 금융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인 러시아 정부의 전략적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