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증권 거래 스타트업 스토리 블록체인 사용
3년간 K콘텐츠 IP·특허·비상장증권 토큰화 거래 지원
23일 스토리 프로토콜에 따르면, 서울거래소는 스토리 프로토콜과 협력해 K콘텐츠 지식재산권(IP)과 특허, 비상장증권 등을 토큰화해 거래하는 전용 플랫폼을 구축한다.
서울거래소는 국내에서 비상장증권 거래 인가 플랫폼으로, 스타트업·벤처 비상장주식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시드·소프트뱅크벤처스·캡스톤파트너스·포스코기술투자 등 국내외 투자사를 확보했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거래소는 3년간 스토리의 레이어1 블록체인을 독점 인프라로 활용해 음악 저작권·웹툰·게임·특허·비상장증권 등 자산을 등록·결제한다.
스토리는 IP를 온체인으로 등록·라이선스·수익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블록체인으로, a16z·폴리체인·삼성벤처스 등에서 1억3600만달러(약 1900억원)를 투자받아 2025년 초 메인넷을 출범했다. 이미 BTS·블랙핑크·싸이·핑크퐁(아기상어) 등 K콘텐츠 IP와 저스틴 비버·마일리 사이러스 등 글로벌 아티스트 음악 권리를 토큰화한 바 있다.
서울거래소와 스토리는 이번 협력을 통해 K팝 로열티, K드라마 판권, 웹툰·게임 IP 등 한국 콘텐츠 자산을 투자 가능한 디지털 증권으로 전환하고,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온체인 STO(증권형 토큰 발행) 시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거래에는 스토리의 자체 토큰(IP)이 사용되며,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이를 결제수단으로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플랫폼은 한국 규제에 부합하는 기관급 보안과 리테일 접근성을 결합해 글로벌 자본이 한국 콘텐츠 IP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 향후 파생상품·리믹스 라이선스·거버넌스 등도 지원해 정적 IP 권리에 프로그래머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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