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레이어 2 스케일링 솔루션인 ‘아비트럼’은 8일 새벽에 한 시간 동안 트랜잭션 처리를 멈추었다.
이는 시퀀서 코드의 버그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기술적 오류는 이미 수정되었으며, 8일 오전 기준으로 아비트램 네트워크는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
개발 팀 측에서는 이번 문제에 대해 보호 기능이 계획대로 작동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비트럼과 시퀀서의 역할
아비트럼은 ‘Optimistic Rollup’이라는 기술을 통해 레이어 2 스케일링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보안을 활용하면서 일부 트랜잭션을 오프체인에서 처리한다.
이후 이들 상태 데이터를 하나의 블록으로 정리하여 메인 체인에 제출함으로써 메인 체인의 혼잡을 해결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아비트럼에서 이더리움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시퀀서라는 노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퀀서의 가스 고갈 이슈
가상화폐 미디어인 DLNews는 아비트럼 네트워크 중단의 원인을 시퀀서의 가스 고갈로 보고 있다.
익스플로러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퀀서의 이더리움 잔고가 0이 돼 이더리움에 트랜잭션을 전송할 수 없게 되어 아비트램의 네트워크가 정지된 것으로 추측되었다.
그러나 아비트럼 개발자들은 이를 부인하며, 버그 수정 후 ETH 잔고가 스마트 계약을 통해 적절하게 보충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비트럼의 운영 구조와 문제점
현재 아비트럼의 시퀀서는 단 한 대만 가동되고 있으며, 아비트럼의 개발회사인 Offchain Labs가 운영하고 있다.
이런 구조는 단일 장애 지점을 형성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아비트럼은 2023년 3월에 자체 토큰 ‘ARB’를 발행하고 DAO(분산형 자율 조직)에 의한 운영을 시작했다.
Offchain Labs는 앞으로 아비트램의 시퀀서를 분산화할 계획을 공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단일 장애 지점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비트럼의 TVL과 시장 신뢰도
레이어 2의 데이터를 추적하는 L2BEAT에 따르면, 아비트램의 ‘Total Value Locked(TVL)’, 즉 네트워크에 맡겨진 자산 총액은 8일 시점에서 약 568억 달러(약 8조원)에 이르렀다.
이는 이더리움의 레이어 2 솔루션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아비트램이 시장에서 얼마나 큰 신뢰를 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Optimistic Rollup 기술의 경쟁 상황
반면, 아비트럼과 같은 Optimistic Rollup 기술을 사용하는 ‘옵티미즘(OP)’은 TVL이 165억 달러로 아비트램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옵티미즘은 최근 ‘Bedrock’라는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는데, 이를 통해 프로토콜의 비용과 보안요금이 약 40% 절감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비트램과 옵티미즘이 이더리움 레이어 2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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