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연중 최고치 경신…비트코인 더블 바텀 후 반등
6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달러(0.03%)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6.9포인트(0.36%)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2022년 연방준비제도(FRB)의 금융 긴축 국면 이후 나스닥지수는 2023년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연초 이후 상승률은 27.8%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기술적 반등…코인베이스·바이낸스 제소 여파 완화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4.7% 오른 2만6,983달러에 거래됐다. 2만5,300달러 지지선에서 더블 바텀 패턴을 형성한 뒤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를 제소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바이낸스 제소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날 대비 12% 하락했으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가 SEC와 미국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모순된 규제 입장을 지적하며 전면 대응을 약속한 이후 투자자 불안을 일부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
알트코인 규제 충격…유동성 저하 우려
SEC의 제소 대상에는 BNB, 솔라나(SOL), 에이다(ADA), 폴리곤(MATIC) 등 주요 알트코인이 포함됐으며, ‘미등록 유가증권’으로 간주됐다. 이로 인해 시장 내 최대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했고, 이후 쇼트커버가 이어졌다.
전일 급락 이후, 자금 조달율(Funding Rate)의 마이너스 괴리가 나타났으며, 일부 주요 토큰의 상장 폐지가 마켓메이커 철수로 이어지면서 유동성 저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 외 국가의 규제 기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거래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50일 이동평균선(50SMA)과 하락 채널의 상단을 뚫지 못한 상태다. 단기적으로는 2만7,000달러에서 2만8,500달러 사이 고점 회복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기관 투자, 규제 불확실성으로 위축
시장 분석업체 The Tie의 프랭클린에 따르면,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 파산 이후 웹3.0 업계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익스포저 확대는 규제 불확실성과 신용 위험 등으로 인해 제한되고 있다. 헤지펀드, 벤처캐피탈, 연금기금, 투자신탁 등이 리스크 노출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옵티미즘, Bedrock 업그레이드 완료…6.6% 상승
개별 종목 중 옵티미즘(OP)은 전일 대비 6.6% 상승했다. 이더리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Optimistic Rollup을 도입한 옵티미즘은 첫 메인넷 업그레이드 ‘Bedrock’을 완료했다.
이번 업그레이드에서는 이더리움 개선 제안인 EIP-1559를 반영하여 가스 요금 모델이 개선됐으며, 거래 수수료와 처리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더리움 메인넷과의 동등성을 강화하고, 멀티체인이 아닌 ‘슈퍼체인’을 지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