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상승
미·중 틱톡 협상 진전
테슬라 급등·엔비디아 약보합
미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지속
금값 사상 최고가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중 협상 진전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속에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5% 올라 연중 25번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협상 이틀째 회동 후 중국 부총리 허리펑과 틱톡 소유권 문제와 관련해 “틀(framework)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무역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됐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금요일 통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베센트 장관은 “미국 통제 하의 소유권 전환을 위한 틀”이라고 언급했으나 “양국 정상 통화 전 세부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엔비디아의 반독점법 위반 정황을 확인했다며 조사를 발표했고 엔비디아 주가는 7센트 하락했다. 중국은 또 미국산 아날로그 반도체 수입과 미국의 대중 반도체 조치에 대한 조사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작 기대 속에 증시에 매수세를 이어갔다. 상원은 이날 스티븐 미란 연준 이사 지명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리사 쿡 이사 해임 시 미란 이사가 연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종목별로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약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 사실이 공시되며 3.6% 상승했고, 씨게이트테크놀로지와 오라클도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 기대에 동반 상승했다. 금 선물(프런트먼스) 가격은 1%가량 올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연초 이후 상승률은 40%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