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 경쟁에서 월간 활성 사용자 기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는 월간 활성 사용자 수로는 16위를 기록했지만, 웹사이트 트래픽에서는 높은 순위를 나타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순위
통계 전문 기관 ‘월드 오브 스태티스틱스’가 발표한 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가장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순위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사용자 수 29억9000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가 그 뒤를 이었으며, 왓츠앱, 인스타그램, 틱톡이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
순위에서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440억 달러(약 57조6400억 원)에 인수한 트위터는 월간 활성 사용자 4억5000만 명으로 상위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한 채 16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머스크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평가할 때 월간 총 사용자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면 트위터가 더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디지털 정보 분석기업인 센서타워가 지난 3개월 동안의 웹사이트 트래픽을 기준으로 분석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 순위에서 트위터는 유튜브, 페이스북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웹사이트 트래픽 기준으로 유튜브는 323억3000만 명, 페이스북은 168억7000만 명, 트위터는 63억5300만 명의 접속 수를 기록하며 인스타그램(61억8500만 명)을 앞섰다.
이와 같은 분석 결과는 트위터가 사용자 규모에서는 페이스북 등 주요 플랫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실제 사용 시간이나 참여 빈도 측면에서는 더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는 머스크의 트위터와 경쟁하기 위해 탈중앙화 방식의 새로운 텍스트 기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해당 플랫폼은 초기 코드명 ‘P92’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바르셀로나’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또한,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일부 사용자의 참여도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 자신의 트윗에 대한 반응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이유로 트위터 엔지니어를 해고한 사례도 있어 논란이 일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간의 경쟁은 앞으로 소셜 미디어 산업의 발전 방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