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채무 상한 법안 하원 통과에 상승…c3.ai 실적 부진으로 급락

다우 +153.3달러, 나스닥 +165.7달러…6월 고용지표·FOMC 향해 관심 이동

6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미 채무 상한 법안 하원 통과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53.3달러 올랐으며, 나스닥지수도 165.7달러 상승했다.

미국 하원이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 간 합의에 따라 ‘재정 책임 법안’을 본회의에서 찬성 314표, 반대 117표로 통과시켰다. 법안은 상원으로 송부됐으며, 최종 통과는 미국 시간으로 6월 1일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법안은 2025년 1월 1일까지 채무 상한을 정지하고, 향후 2년간 연방정부 지출에 상한을 설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 통과 직후 “국민과 경제 모두에 좋은 소식”이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법안의 의회 최종 통과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고용지표 호조에도 금리 인상 전망은 유지

시장에서는 채무 불이행(디폴트) 회피가 이미 선반영된 가운데, 관심은 이제 6월 14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향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는 5월 31일 “현재는 금리 인상을 지지하지만, 6월 2일 발표되는 고용통계 결과에 따라 생각이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준의 정책금리는 5.00~5.25%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5월 ADP 민간고용 통계에 따르면 고용자 수는 27만8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17만 명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고용시장 강세에도 불구하고 이직자의 연봉 상승률은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4월 미국 구인 건수도 증가해 3개월 만에 다시 고점에 도달하면서, 여전히 견고한 노동 수요가 미국 경제를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 경제일정

  • 6월 2일 21:30: 5월 미국 실업률·평균 시급 발표
  • 6월 13일 21:30: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 6월 14일 21:30: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 6월 15일 03:00: FOMC 정책금리 발표

IT·빅테크 주식…AI 관련주 엇갈린 흐름

IT·빅테크 종목은 금리 인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AI 기업 c3.ai는 실적 전망 부진으로 급락했다.

  • NVIDIA: +5.1%
  • AMD: +1%
  • 테슬라: -1.7%
  • 마이크로소프트: +1.2%
  • 알파벳: +0.6%
  • 아마존: +1.8%
  • 애플: +1.6%
  • 메타: +2.9%
  • c3.ai: -13.2%

AI 애플리케이션 기업인 c3.ai는 4분기(2~4월) 매출이 7241만달러에 머물며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고, 향후 실적 가이던스도 실망감을 안겼다. 주가는 연초 대비 3배 이상 상승했으나, 고점 경계심리가 최근 하락을 부추겼다.


가상자산 관련주 강세 유지

가상자산 관련 종목은 미국 정부의 디폴트 리스크 완화와 함께 상승세를 이어갔다.

  • 코인베이스: 63.5달러 (+2.2%, 주간 +11.7%)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299.9달러 (-0.5%, 주간 +5.2%)
  • 마라톤 디지털: 9.9달러 (+2%, 주간 +11.9%)

가상자산 채굴주들은 디지털 자산 마이닝 에너지세(DAME tax)가 채무 상한 법안에서 제외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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