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1000건 이상 처리
1초 미만 결제
안정성과 성능 동시 검증
일본 금융 시스템 개발 기업 심플렉스와 미국 아바랩스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상환과 송금·결제를 지원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실증을 진행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전 세계 금융기관과 기업이 주목하지만, 실제 서비스에는 높은 안정성과 성능 요건이 필요해 진입 장벽으로 꼽힌다. 이번 실험에서 두 회사는 △발행·상환과 송금 처리의 출발점이 되는 ‘심플렉스 스테이블코인’ △비밀키 관리와 송금 서명을 담당하는 웹3 통합 플랫폼 ‘심플렉스 포스(Simplex Fourth)’ △아바클라우드를 통해 구축한 독자적 아발란체 레이어1(Avalanche L1) 네트워크를 활용해 검증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여러 지역에 서버를 나눠 두는 이중화 환경에서도 시스템은 초당 1000건 이상 거래를 처리했으며, 송금이 완전히 확정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1초가 채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지역을 여러 곳으로 분산해 운영했을 때도 속도 저하가 없었고, 무거운 부하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심플렉스는 이로써 빠른 처리와 안정성이 동시에 필요한 결제·송금 서비스에도 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자체 평가했다.
심플렉스는 1997년 설립 이후 일본 메가뱅크와 대형 증권사를 비롯한 주요 금융기관의 기술 파트너로 사업을 이어왔으며, 웹3 분야에서는 가상자산 초기부터 거래소 시스템과 지갑 솔루션을 금융기관에 제공해왔다.
아바랩스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아발란체’ 기반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스테이블코인 사회 도입과 금융 서비스 확산을 위한 추가 검증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