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 기업 참여
실시간 범죄 대응 체계 구축
바이낸스, 비트파이넥스,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HTX, 크라켄, 페이팔, 폴로닉스, 리플, 조디아 커스터디 등 주요 가상자산 사업자가 블록체인 분석 기업 TRM랩스가 주도하는 ‘비콘 네트워크(Beacon Network)’에 합류했다고 20일 더블록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콘 네트워크는 거래소와 수사기관이 실시간으로 협력해 범죄 자금을 조기 차단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참여 기관은 의심스러운 지갑 주소와 위험 신호를 공유하고, 수상한 자금이 유입될 경우 실시간으로 즉시 검토·동결 조치할 수 있다.
TRM랩스는 2023년 이후 사기성 주소로 송금된 가상자산 규모가 470억달러(약 65조3300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특히 북한 해킹 조직, 랜섬웨어 공격자, 테러 자금, 아동성착취물(CSAM) 관련 불법 자금 차단에 집중할 계획이다.
참여는 수사기관과 검증된 거래소, 보안 연구자 등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디파이 플랫폼, 중앙화 거래소 등도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