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파월, 연준 의장직 지금 물러날 이유 없다”

“건물 리모델링 문제 점검은 필요”
“의장직 임기대로 수행 가능”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의 연이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해 “지금 사임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베센트 장관은 “그가 원한다면 임기를 다 채워야 한다고 본다. 일찍 그만두고 싶다면 그것도 본인의 판단”이라며 “현재로선 그가 사임해야 할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물가 우려 속 금리 동결 기조 유지, 연준 본부 건물 리노베이션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잇따라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베센트 장관은 전날 연준의 내부 점검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연준의 기능이 지나치게 비대해졌다. 감시와 예산 승인 대상이 아니다 보니, 돈을 찍어내 쓰는 구조가 반복됐다”고 지적하며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통화정책은 별도로 다뤄야 하며, ‘보석 상자 안에 넣어두는 것처럼’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파월 해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하면서도, 리노베이션 문제는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금융 책임자 빌 펄트 역시 파월 의장의 증언이 “기만적이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지난주 백악관 예산국장 러스 보트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국민을 대표해 의회로부터 부여받은 책무를 이행하는 가운데, 공공 자원에 대한 책임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한은 25억달러(약 3조4750억원) 규모의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관련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파월 의장의 연준 의장 임기는 2025년 5월 종료되며, 별도의 연준 이사 임기는 2028년 1월까지다. 그는 의장직 임기 종료 이후 연준을 완전히 떠날지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베센트 장관은 지난주, 파월 의장이 의장직 종료와 함께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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