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2억 6000만달러 공개시장 매수 개시
가상자산 프로젝트 에테나(ETHENA)의 계열사 스테이블코인엑스(StablecoinX Inc.)가 3억 6000만달러(약 5000억원) 규모의 ‘STABLECOINX’ 사모 투자(PIPE) 거래를 체결했다고 21일 공개했다.
스테이블코인엑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미국 나스닥에 ‘USDE’라는 이름으로 상장을 추진한다. 조달된 자금 가운데 6000만달러(약 830억원)는 에테나재단이 직접 제공한 ENA 토큰이며, 나머지 2억6000만달러(약 3600억원)는 락업(일정 기간 판매 제한된) 상태의 ENA를 매입하는 데 사용된다.
에테나 랩스는 이 자금을 활용해 제3의 시장조성업체를 통해 앞으로 6주 동안 하루 약 500만달러씩 ENA를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현재 가격 기준으로 전체 매입 규모는 ENA 유통량의 약 8% 수준이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엑스가 ENA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는 권한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능한 한 ENA를 팔지 않고 장기 보유하면서 확보량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춘 전략이라는 것이다.
에테나 랩스 측은 “향후 스테이블코인엑스가 추가 자금을 조달할 경우, 재단 및 관련 기관으로부터 락업된 ENA를 구매하고, ENA 현물 매입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엑스는 자산 전략과 관련해 “디지털 달러 수요 급증이라는 구조적 추세 속에서 ENA 주당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기 전략”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