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씨티·BofA, 스테이블코인·토큰화 예금 사업 참여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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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회의적이지만 참여”
씨티그룹,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검토

CNBC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JP모건은 디지털 예금 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관련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먼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개인적으로 왜 스테이블코인을 써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우리는 JP모건 입출금 전용 코인과 스테이블코인 둘 다에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해하고, 잘 하기 위해서”라며 “실체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은 지난달 자사 고객만 사용할 수 있는 제한된 형태의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 등에 고정된 가치를 유지하는 스테이블코인보다 활용 범위가 좁은 형태다.

다이먼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일부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줄곧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하루 약 10조달러(약 1경370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결제·이체하는 세계 최대 금융기관으로서, 새로운 결제 기술에 등을 돌리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는 “핀테크 경쟁자들이 규제된 금융시스템을 모방하려 하고 있다”며 “이들은 똑똑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결제 시스템과 보상 프로그램에 진입하려 한다. 이를 인식하려면 직접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씨티그룹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 관계자들은 “씨티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포함해 다양한 접근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토큰화된 예금과 암호화 자산 수탁 서비스가 핵심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참여를 시사했다. 브라이언 모이니핸 CEO는 앞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전통 은행들이 공동 출자한 얼리워닝서비스(Early Warning Services)를 통해 협업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들은 이미 P2P 결제 서비스 젤(Zelle)을 통해 페이팔·캐시앱에 공동 대응해온 전례가 있다.

다이먼은 은행 간 협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좋은 질문이지만, 답변은 유보하겠다”며 “모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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