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돌파 후 조정 구간?

12만달러 돌파 후 3% 이상 하락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

이더리움 ETF, 기관 자금 유입 본격화
‘크립토 위크’

크립토 공포 탐욕 지수 73
알트코인 시즌 지수 33
비트코인 도미넌스 64.33%
이더리움 도미넌스 9.89%

비트코인 시세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했다고 15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11만7,386달러로, 전날 비트코인이 12만3,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한때 3.2% 하락하며 지난 3주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급등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親) 가상자산 기조에 힘을 실어줄 미 의회의 디지털자산 입법 논의 진전 기대감이 작용했다. 여기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위험자산 전반의 강세도 비트코인 상승을 뒷받침했다.

비트고 아시아태평양 장외거래 책임자인 슈테판 폰 해니쉬는 “시장이 과열된 이후 나타나는 일반적인 조정”이라며 “비트코인의 다음 주요 지지선은 11만4,000달러로, 이 구간에서는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던 이력이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현물 주도 상승

한편, 비트코인 최근 상승세는 파생상품보다는 현물 거래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바이낸스의 무기한 선물과 현물 가격 간 시세 차이를 보면, 이번 상승세는 기관투자자의 현물 매수가 주도한 것으로, 투기적 과열 징후는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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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파생상품 가격을 상회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이는 선물 시장에서 과도한 투기 수요가 나타나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과열 국면에서는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높은 프리미엄 상태를 보이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다만 이 괴리율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로, 시장 심리가 낙관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괴리율이 양수 영역으로 전환된 시점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지난해 3월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인 11월에는 해당 지표가 양(+)의 영역으로 진입한 직후, 파생시장 내 레버리지 확대와 FOMO(추격 매수 심리)가 맞물리며 가격 급등이 나타났다.

이더리움 ETF, 기관 자금 유입 본격화

이더리움 ETF도 비트코인의 상승세와 함께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ETHA의 지난 주 순유입이 6억7500만달러로, 미국 내 전체 ETF 중 6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ETF에 비해 주목도가 낮았지만, 전통적 자산운용 상품 대비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전체 가상자산 시장 내 기관 수요 확대를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이더리움 ETF는 미국 내 비트코인 ETF 총유입액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크립토 위크

한편, 미국 의회에서 시작된 ‘크립토위크’ 입법 활동은 공화·민주 간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공화당은 △스테이블코인 법안(GENIUS Act) △가상자산 명확하 법안(CLARITY Act) △반(反)CBDC 법 등 세 가지 주요 법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이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방 기준 정립,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개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제한 등을 목표로 한다.

공화당은 이를 미국의 금융 기술 경쟁력 확보 차원이라고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원의 짐 맥거번 의원은 “기업 이익을 시민보다 우선시한다”고 비판했으며, 민주당 중진인 맥신 워터스, 아담 쉬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과의 이해충돌 가능성을 문제 삼고 있다.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근소한 다수를 점하고 있으나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고 있어, 법안 통과에는 양당 협력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민주당은 협상에 소극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공화당은 8월 휴회 전에 관련 법안 처리를 시도할 예정이나, 의회 일정상 2주 남짓한 시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가운데 GENIUS법은 지난 6월 17일 상원을 통과해 하원 심의로 이관된 상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민주당 측의 수정 요구와 이해충돌 우려로 논의가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지지,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와 디지털·AI 특사 데이비드 색스의 공개적인 지지 발언, 그리고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30년까지 3조7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법안 추진 동력을 유지시키고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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