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어 명령만으로 앱 제작
온체인 형태로 인터넷컴퓨터(ICP) 블록체인에 배포
디피니티 재단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웹3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카페인(Caffeine)’이 7월 15일 출시된다. 앱 개발 전 과정을 자연어 명령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결과물은 인터넷컴퓨터(ICP) 블록체인에 완전히 온체인 방식으로 배포된다.
카페인은 개발자가 단순한 텍스트 입력만으로 탈중앙화 웹3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별도의 코딩 지식 없이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AI 기반 ‘빌더 에이전트’와 소통하며 원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발된 앱은 ICP 체인 상에서 스마트컨트랙트 형태의 ‘캐니스터(canister)’로 자동 배포된다.
이 플랫폼은 블로그, 소셜미디어, 전자상거래, CRM(고객관계관리), ERP(전사적자원관리)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유형을 지원한다. 개인용 툴부터 기업·기관용 시스템까지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디피니티는 “카페인은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기존 앱스토어 형태도 갖췄다”며 “앱을 검색하거나 복제, 구독하거나 직접 배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자체 확장형 생태계를 통해 사용자 간 앱 공유 및 확산도 지원한다.
카페인의 첫 공개 데모는 지난달 취리히에서 열린 ‘월드 컴퓨터 서밋 2025’ 행사에서 진행됐다. 디파이니티 재단 창립자 도미닉 윌리엄스는 현장에서 자연어 입력만으로 앱이 실시간 생성되는 과정을 시연했다.
디피니티는 이번 정식 출시에 맞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헬로, 셀프-워라이팅 인터넷(Hello, Self-Writing Internet)’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카페인은 AI와 ICP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누구나 직관적으로 웹3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피니티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탈중앙화 신원 확인 및 토큰 결제 등 웹3 고유 기능과의 통합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