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보유량 15,555개
2027년까지 21만개 목표
CEO “경쟁자 따라오기 어려울 것”
일본 기업 메타플래닛이 보유 중인 비트코인 자산을 활용해 수익성이 높은 기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코인텔레그래프가 7월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일본 내 디지털은행 인수를 검토 중이다. 사이먼 게로비치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를 통해 “가능한 많은 비트코인을 빠르게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확장해 경쟁자가 따라잡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플래닛은 본래 호텔 운영 기업으로, 2024년부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현재 보유량은 15,555개이며, 오는 2027년까지 21만개 이상 확보해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1%를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로비치 CEO는 향후 투자 전략으로, 비트코인을 정부채권이나 증권처럼 담보로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2단계 전략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은행을 포함한 인수 대상은 회사의 장기 전략과 일치하는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소매은행보다 개선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성장 자금 마련을 위해 전환사채 발행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우선주 발행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