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참여 확대 추진
4일(현지시간) 트럼프 일가 지원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WLFI)이 자체 토큰 ‘WLFI’를 거래 가능하도록 만들자는 제안서를 공개했다.
WLFI는 지금까지 폐쇄형 구조로 운영돼 왔으며, 토큰은 거래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제안을 통해 △토큰을 자유롭게 보낼 수 있게 하고 △커뮤니티 참여를 확대하며 △실제 사용처를 늘리고 △거버넌스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거래가 가능해질 경우, 과거에 일부 투자자에게 판매된 WLFI 물량 중 일부가 먼저 풀린다. 다만 팀과 자문단의 보유분은 당장 열리지 않으며, 더 긴 잠금 기간이 적용된다. 남은 물량을 언제 어떻게 풀지에 대한 결정은 이후 커뮤니티의 두 번째 투표로 정해진다.
WLFI는 지난 1년 동안 제품 개발과 파트너십 확대,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성과가 있었다며, 지금이 거래 가능화를 시작할 적기라고 설명했다.
제안이 통과되면 다음과 같은 절차가 진행된다. △WLFI 전송 기능 활성화 △초기 투자자 일부 물량 분배 시작 △남은 물량 해제 여부 투표 △거버넌스 참여 확대 및 파트너십 확장 등이 그 내용이다.
투표는 ‘WLFI를 거래 가능하게 만들지 여부’를 묻는 방식으로, 찬성 시 거래가 가능해지고 반대 시 현재처럼 거래가 제한된다.
WLFI 측은 “생태계가 커지고 있는 지금이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더 개방적이고 투명한 금융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한 걸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