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기관 수요 증가
알트코인 ETF 기대감 확대
거시 불확실성 완화
비트코인 시세가 7월 3일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 기준 약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인베이스 기준 비트코인은 10만9,800달러(약 1악4900만원)까지 올랐다. 전날 최저치였던 10만5,000달러보다 4.5% 높은 수준이다.
3일 포춘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다양한 호재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배경으로 지목됐다. 포고의 핵심 기여자인 더그 콜킷은 “규제 완화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며 “연준 기조에 대한 신뢰와 ETF 수요가 결합해 강한 가격 반등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미국 민간 고용이 6월에 3만3000명 줄어들며 고용 시장 둔화 조짐이 나타났다. 이는 2023년 3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ADP전국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부문 신규 고용은 3만3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였던 9만5000명 증가와 큰 차이를 보이며, 5월 수치인 3만7000명 증가에서 역전됐다.
비트불 캐피털의 조 디파스콸리 최고경영자도 “ETF 자금 유입 재개, 거시 불확실성 완화, 주요 가격대 회복에 따른 추격 매수가 상승을 이끌었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위험 자산 전반이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두로랩스의 마이크 케이힐 대표는 “ETF 유입이 꾸준하고, 규제 환경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관 수요가 강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펀드 관련 이슈도 시장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그레이스케일의 ‘디지털 대형주 펀드’를 상장지수펀드(ETF)로 전환하는 안건을 승인한 바 있으나, 2일(현지시간) 추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스톡트위츠의 톰 브루니 최고 콘텐츠 책임자는 “미국 증시에 승인된 유일한 암호화폐 지수 ETF라는 점에서 상징적”이라며 “이번 승인으로 리플, 솔라나, 에이다 등 주요 알트코인 기반 현물 ETF도 본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유튜버 웬디 O는 미국 최초로 스테이킹 수익을 포함한 ‘REX-오스프리 솔라나+스테이킹 ETF’가 출시 직후 수백만 달러 거래량을 기록한 점과 함께, “새 행정부 하에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번 3분기 시작이 그런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SEC는 디지털 대형주 펀드의 ETF 전환에 대해 중단 후 추가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승인 여부에 따라 다른 알트코인 ETF로의 확산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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