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타임지 선정 ‘세계 100대 영향력 기업’

가파른 실적 성장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지난 26일(현지시간) ‘2025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명단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포함시켰다. 해당 리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의료, IT,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기업들을 선정한 것이다.

타임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이후 암호화폐 열풍과 맞물려, 코인베이스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5월, 암호화폐 종목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S&P500 지수에 편입됐다. 이어,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를 29억달러(약 3조9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파생상품 부문 확대에도 나섰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27일 장중 382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재는 35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약 38% 상승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진행된 SEC(증권거래위원회)와 소송 등의 규제 리스크가 완화되고, 미국 상원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이 통과된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코인베이스는 또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과 수익 분배 계약을 맺고 있으며, USDC 확산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암호화폐를 주택담보대출 심사 시 자산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제안한 점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대해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대표는, 향후 암호화폐가 주택 담보로 인정될 경우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자산 일부를 코인베이스 같은 중앙화 거래소로 이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간 급등한 코인베이스의 주가에 대해 일부에서는 과대평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리서치 업체 10x리서치는 서클과의 파트너십이 장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보면서도, 회귀 모델 분석 결과 코인베이스 주가는 고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아크 인베스트는 지난 이틀간 약 5,200만달러(약 700억원) 규모의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도했다. 반면, 벤치마크는 23일 코인베이스 목표 주가를 기존 301달러에서 421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다.

투자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은 이번 상향 조정이 코인베이스가 ‘변화의 해’를 맞아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2.03달러에 35배의 밸류에이션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미국 내 GENIUS 법안 통과, 유럽연합(EU) MiCA 라이선스 획득, 쇼피파이와 USDC 결제 시스템 ‘코인베이스 페이먼츠’ 출범 등 규제 완화 및 사업 확장이 맞물리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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