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이 일주일 동안 약 6억 달러(8,017억 원) 상당의 알파벳 주식을 선물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그의 재산이 지난 2년 동안 가장 많이 증가한 시기와 일치한다.
15일 그의 기부는 새로 전환된 클래스 A 주식과 클래스 C 주식으로 균등하게 분할된 520만 주다.
그러나 이 주식이 누구에게 기부되었는지는 명시되지 않았다.
이 주식은 자선 단체에 기부되거나 다른 금융 기관이나 신탁에 기부될 수 있다.
이에 대한 구글의 의견 요청에는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고 한다.
AI 투자 열풍과 알파벳 주식
브린과 그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인공 지능에 대한 투자 열풍에 기인한 알파벳의 주가 상승으로, 지난 주에 총 180억 달러의 부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로 가장 큰 증가로 기록되었다.
주식 증여를 앞둔 전날,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구글은 보다 대화적인 검색 엔진을 발표하고 AI 기반 챗봇을 보다 광범위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르게이 브린의 재산 현황
블룸버그의 백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브린의 순자산은 현재 약 1,007억 달러(134조 5,654억 원)다.
이는 세계 9위의 재산으로, 대부분이 알파벳의 B등급과 C등급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블룸버그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브린은 2004년 구글의 최초 공모 이후로 100억 달러(13조 3,630억 원) 이상의 주식을 팔았다.
그는 또한 자신의 알파벳 주식 일부를 사용하여 건강과 기후 변화에 초점을 맞춘 ‘Catalyst4’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의 자금 대부분은 2021년 말 정점에 근접한 테슬라 주식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움직임은 브린이 자신의 재산을 다양하게 운용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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