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 오스틴에서 첫 로보택시 서비스 개시

운전석 없는 모델Y 자율주행 택시 도입
초기 시장 테스트로 최대 20대 투입
머스크 “미국 전역 수십만 대 자율주행차 운행할 것”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가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다. 완전 자율주행(FSD) 기능이 탑재된 모델Y 차량을 기반으로 최대 20대를 투입해 초기 시장 테스트에 나선다.

차량 운전석에는 사람이 없고, 안전요원이 조수석에 탑승한다. 운행은 오스틴 내 일부 지역에 한정되며, 테슬라는 기술 성능을 검증한 뒤 점차 운행 구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X(구 트위터)에서 탑승 요금은 4.20달러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로보택시는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운행되는 차량을 의미한다. 미국 내에서는 알파벳 산하 웨이모와 아마존 자회사 주크스가 이미 상용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오스틴 등에서 주당 25만 건 이상의 유료 탑승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크스는 초청 대상자와 직원에 한해 라스베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운행 중이다.

테슬라는 향후 자사 전용 로보택시 모델 ‘사이버캡’과 다인승 ‘로보밴’을 2026년부터 투입할 예정이다. 이들 차량에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다. 테슬라의 FSD 시스템은 차량 외부에 장착된 8개의 카메라를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한다. 이 기능은 현재 시판 중인 모델Y 차량에도 탑재돼 있으나, 일반 차량에는 여전히 운전자의 수동 개입이 가능하도록 설정돼 있다.

오스틴에서 운행되는 로보택시는 성인(18세 이상)만 탑승할 수 있고, 최대 인원은 2명으로 제한된다. 차량은 마이크를 통해 외부 소리(사이렌 등)에 반응하며,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비상 상황에 대응한다.

머스크는 자율주행 기술이 테슬라의 시장가치에 최대 10조달러(약 1경3,800조원)를 더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아크인베스트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서비스가 2029년까지 약 9,51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퓨처펀드’의 게리 블랙은 자동차 판매 부진과 시가총액과의 괴리를 이유로 테슬라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로보택시 사업이 당장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봤다.

테슬라는 오스틴을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샌안토니오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2026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수십만 대의 완전 자율주행 차량이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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