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K, 서클 보유 지분 29% 처분…여전히 8대 주주
CRCL 주가 상장가 대비 248% 상승
ARKW, CRCL을 최대 편입 종목으로 유지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가 미국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 기업 서클(Circle)의 주가 급등에 맞춰 차익 실현에 나섰다.
22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20일(현지시간) 기준 서클 주식 60만9175주를 매도해 약 1억4620만달러(약 2018억원)를 회수했다. 매도는 아크이노베이션ETF(ARKK), 차세대인터넷ETF(ARKW), 핀테크ETF(ARKF) 등 3개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이날 서클 주가는 전일 대비 20.4% 오른 240.3달러에 마감해, 뉴욕증시 상장일(6월 5일) 시초가 69달러 대비 248% 상승했다.
아크인베스트는 같은 주간 세 차례에 걸쳐 총 125만주를 매도했다. 전일에는 약 4500만달러, 그 전날에는 약 5200만달러 상당을 각각 처분했다.
펀드별로는 ARKK가 가장 많은 49만549주를 팔았고, ARKW와 ARKF는 각각 7만5018주, 4만3608주를 매도했다. 일련의 매도는 아크가 상장 당일 확보한 449만주 가운데 약 29%에 해당한다.
대규모 매도에도 불구하고 아크인베스트는 여전히 서클의 8대 주주로 남아 있다. 블룸버그 터미널 자료에 따르면, 1위는 중국 IDG-액셀캐피털펀드Ⅱ(2330만주), 2위는 제너럴캐털리스트(2010만주), 3위는 제임스 브레이어(1670만주) 순이다.
한편 ARKW 펀드는 여전히 서클을 포트폴리오 내 최대 비중 종목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6월 20일 기준 보유 가치는 약 7억5040만달러(약 1조370억원), 비중은 7.8%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