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준 네스트리·엑스플라·마브렉스↑
대선 후 디지털자산 친화적 정책 기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국내 디지털자산, 이른바 ‘김치코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8시 기준 디지털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블록체인 기반 커뮤니티 메신저 네스트리(EGG)는 75% 이상 급등했다. 같은 시각 게임 퍼블리셔 컴투스홀딩스 계열의 엑스플라(XPLA)는 16%, 실물자산(RWA) 토큰화 프로젝트 엘리시아는 9%, 넷마블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마브렉스(MBX)는 8% 넘게 오르며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 중인 카이아(KAIA)는 주간 148원에서 248원까지 급등 후 208원까지 하락했다.
앞서 대선 기간 동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국내 디지털자산이 대선 후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한 모양새다. 디지털자산 현물 ETF 허용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등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정부 출범 1주일 만인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 주도로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 했으며, 연내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당 차원에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발의를 추진하는 등 디지털자산 시장의 제도적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이란-이스라엘 전쟁이 이틀째 이어지며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지난 24시간 기준 비트코인을 포함한 이더리움, 솔라나, 엑스알피, 도지코인 모두 하락했으며, 관련 이슈로 인한 변동성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 디지털 자산은 고위험 상품으로, 투자금의 일부 또는 전부가 손실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