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내 사용 승인
기관 대상 블록체인 결제 확대 기반 마련
UAE,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허브 부상 기대
리플은 자사 스테이블코인 RLUSD가 두바이 금융청(DFSA)으로부터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내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가상자산(Recognised Crypto Token)으로 승인받았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승인을 통해 RLUSD는 두바이의 규제 체계 내에서 기업 대상 결제 서비스에 통합될 수 있게 됐으며, 리플은 DIFC 내 DFSA 인가 결제 솔루션에 RLUSD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RLUSD는 뉴욕 금융청(NYDFS) 인가를 받은 신탁회사 규제하에 발행되며,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된 구조다. 고유동성 자산을 담보로 하고 있으며, 준비금 관리, 자산 분리, 제3자 감사 및 상환권 등을 포함한 조건을 갖췄다고 리플은 설명했다.
리플 스테이블코인 부문 수석 부사장 잭 맥도날드는 “DFSA의 승인은 RLUSD의 신뢰성과 투명성, 효용성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RLUSD는 규제 우선 설계와 기관 중심의 기능으로 전 세계 시장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확대를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리플은 이번 승인을 통해 RLUSD를 자사의 두바이 내 인가 결제 솔루션에 통합할 수 있게 됐으며, DIFC 내 DFSA 인가 업체들도 RLUSD를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RLUSD는 주로 기관 간 결제를 목적으로 설계됐으며, 국경 간 송금 및 관련 서비스에서의 활용을 목표로 한다.
리플 측은 아랍에미리트 내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기준 이 지역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는 전년 대비 55% 증가했으며, 4000억달러(약 552조원) 이상의 국제무역 규모와 디지털 자산 관련 제도 환경이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리플은 앞서 UAE에서 잔드은행, 마모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두바이 토지청(DLD)의 부동산 토큰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부동산 등기 권리를 엑스알피(XRP) 레저 기반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