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2025 연설
550만 팬 중 80%가 34세 이하
비트코인 기업·창업자 육성도 병행
스포츠 구단 중 최초로 장기 보유 밝혀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이 비트코인을 공식 보유 중이라고 비트코인 2025 행사에서 발표했다. 구단은 보유 자산 일부를 기존 명목화폐에서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재무제표에 반영했으며, 이러한 투자 전략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PSG 랩스 책임자인 파르 헬고손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명목화폐를 비트코인으로 바꿔 재무제표에 반영했고, 지금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축구 구단 중 하나로서, 스포츠 업계에서 이 같은 행보를 보인 최초 사례”라고 말했다.
팬층과 미래 기술 연계 계획도 공개했다. 헬고손은 전 세계 5억5000만 명에 달하는 PSG 팬 중 약 80%가 34세 이하라며, 비트코인 투자는 단순한 금융 자산 배분을 넘어 젊은 세대와의 소통 전략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헬고손은 “PSG는 단순한 축구 클럽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며 “미래를 지향하는 비전은 비트코인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PSG가 스포츠 구단 중 최초로 ‘웹3 및 메타버스 책임자’ 직책을 신설했으며, 이를 주도하는 조직으로 PSG 랩스를 설립했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비트코인 관련 스타트업과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헬고손은 “비트코인 창업자와 기업들을 육성하고, 시장 진출, 상장, 자금 조달 등에서 전방위로 지원하겠다”며 “우리의 5억 명 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