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1분기 2조3000억원 흑자 전환…전기차 부문은 적자 지속

내연기관 차량 판매 호조…전기 SUV ‘마하 E’ 가격 인하로 경쟁력 강화 나서

포드 모터 컴퍼니가 1분기 17억 6천만 달러(약 2조 3,531억 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31억 달러(약 4조 1,447억 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번 실적은 주로 내연기관 차량 부문인 ‘포드 블루’의 견조한 수익 덕분이다. 해당 부문은 세전 기준 26억 2,0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상용차 부문인 ‘포드 프로’도 13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전기차 부문인 ‘모델 e’는 7억 2,200만 달러의 세전 손실을 냈다. 포드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연간 세전 이익 전망치를 90억~110억 달러로 유지하며, 공급망 개선과 생산 정상화가 주요 성장 요인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417억 4,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392억 5,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 순이익(EPS)은 일회성 항목 제외 시 44센트로, 월스트리트 예상치인 42센트를 웃돌았다.

포드는 1~3월 미국 내에서 전년 대비 9.9% 증가한 약 47만 2,000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특히 적재 트럭과 대형 SUV의 판매 호조가 가격 강세를 이끌었다. 평균 차량 판매 가격은 5만 6,534달러로 집계됐다. 포드 CFO 존 로러는 “이번 분기는 반도체 공급과 생산 안정성이 크게 개선된 시기”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마하 E 가격 인하

포드는 소형 전기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Mustang Mach E 가격을 인하했다. 동시에 멕시코 공장 업그레이드를 마친 후, 주문 접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로러 CFO는 “마하 E 구매자의 60% 이상이 포드를 처음 사용하는 고객”이라며, 전기차 소비자 확보를 위한 전략적 조정임을 강조했다.

포드는 연말까지 마하 E의 단가를 차량당 5,000달러 절감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짐 팔리 CEO는 “우리는 단순한 점유율 확대가 아닌, 수익성 있는 전기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4년 말까지 1세대 전기차의 세전 수익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전략과 전망

지난해 1분기 손실은 리비안 투자 평가손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 컸던 만큼, 올해는 본업에서의 회복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포드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 2.2% 하락했으며, 장 마감 후 추가로 2% 내렸다.

포드는 향후 전기차 시장 내 입지 강화를 목표로, 생산 효율화와 공급망 개선을 통해 비용 절감과 고객 유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내연기관 차량에서의 수익을 기반으로 전기차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 eb@economybl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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